인생33 가평으로 가볍게 다녀온 1박 2일 여행 집에만 있기 지루한 하루였다. 어딘가 가고 싶은 마음으로 와이프랑 급 계획하여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는 가평, 목적은 그냥 먹고, 술 마시고, 노가리 털고, 그렇게 하고 집에 오는 거였다.집에서 출발하면서 이마트에 들려 광어회를 사갔다. 회는 역시 이마트 회가 최고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훌륭하다. 날씨가 쌀쌀했기 때문에 회의 맛은 더할 나위 없었다.도착하자마자 바로 회부터 개봉해서 소주 한 잔 걸쳤다. 그냥 쉬려고 온 여행이니 어디 갈 생각은 없었다.숙소 바깥으로 북한강이 보인다. 저렴하게 예약한 숙소여서 크게 기대할 건 없었다. 따듯하고, 따듯한 물만 나오면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오늘 구워 먹을 고기는 양고기다. 네이버에서 "쉽새끼"를 검색해서 주문한 양고기다. 고기에 동봉되어 있는 오일과.. 2025. 2. 14. 가을 끝자락에서 안동 그리고 경주 여행기 - 2 동해에서 맞이하는 아침, 일출이 가히 예술이다. 도시에서의 생활과 복잡함 들을 잊게 해 주는 그런 매력이 있다. 이런 광경을 매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특별하다고 느끼는 이 순간이 평범한 일상이 될까? 창문을 살짝 열고 바람, 파도 소리를 들으며 오늘의 일정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기지개를 켰다.우리가 퇴실할 시간에 이미 해는 중천에 떠올랐고, 동해의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커피와 빵을 먹기 위해 카페를 검색하다가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카페를 가기로 했다. 카페 이름은 EGO카페다.EGO 카페숙소 바로 옆에 있던 카페, 주인이 같으신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상 가족이 아닐까 싶다. 이때가 가을의 끝자락이었는데 통유리로 된 건물 + 동해의 바다 + 직사광선, 이 3박자가 맞으니 실내가 더웠다. 온풍기가 필요 없는 .. 2025. 2. 10. 가을의 끝자락에서 안동 그리고 경주 여행기 - 1 안동 월영펜션가을의 끝자락, 우리 부부는 안동과 경주로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라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힘들어졌다. 언제 다시 여행을 가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사진첩을 보다가, 포스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저장된 사진 속 이 날의 풍경은 포근함과 동시에 겨울의 초입에 있는 가을의 끝을 느끼게 해 줬다. 우리가 머물었던 숙소는 월영교 앞에 자리 잡고 있던 "월영펜션"이었다.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이 당시에는 리모델링 후, 얼마 지나지 않았던 상황이라 시설도 깔끔하고 조용하니 좋았다. 정말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다시 안동으로 여행을 간다면 다시 이곳에서 머물고 싶다.연탄구이 전문, 남실네안동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 연탄구이.. 2025. 2. 9. 7월 성수기에 다녀오는 1박 2일 가평 가족 여행 빛두리장인어른의 환갑 기념 가족여행을 다녀왔었다. 급하게 일정을 잡다 보니, 마음에 드는 숙소는 거의 다 나갔고, 겨우 겨우 가평에 있는 풀빌라 하나를 예약했다. 그래서 가평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가평으로 차를 타고 가는 길, 점심은 빛두리라는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잣을 넣고 두부를 직접 만드는 식당으로 업무상 출장으로 지나가다가 포장도 해왔을 정도로 맛있는 식당이다.두부전골과 전병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두부전골이 정말 일품인 곳이다. 건강하게 맛있는 맛으로 혹시나 이곳을 지날 일이 있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맛집이다. 이날 특히 막내 처체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까사노블 V풀빌라숙소는 복층으로 되어 있는 풀빌라로 예약을 했다. 까사노블 V풀빌라다. 음, 가격은 60~70 정도 줬던 걸로 기.. 2025. 2. 7. 강원도 속초 겨울 여행기 2024.10.09 - [여행] - 강원도 삼척 겨울 여행기 강원도 삼척 겨울 여행기평창한우마을 면온점사랑하는 와이프와 2022년 12월 강원도 삼척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강원도는 와이프랑 정말 자주 가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접근성도 좋고, 탁 트인 바다(하루 이상 보면 질림fruit-bat.tistory.com이전 여행기의 다음날 일정이다. 숙소에서 나온 우리는 정동진역으로 향했다. 사실 정동진역에 꼭 방문해야 할 이유는 없는데, 그냥 유명해서 갔다. 그리고 정동진역에 입장하려면 요금을 냈어야 해서, 안 들어가고 앞에서 사진만 찍고 바다를 보러 갔다. 정동진정동진역 앞에서 와이프 사진을 찍어줬다. 역이 오래된 느낌이 든다. 정동진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 쪽에 위치한다 하.. 2024. 10. 20. 6월 처제들과 함께한 군산 여행기 군산과자조합2022년 6월 5일 와이프와 군산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와이프의 동생들이 여행에 함께 합류하게 되었다. 나는 외아들이라 늘 혼자였는데, 와이프는 딸만 셋인 집안의 장녀라서 늘 동생들과 함께였다. 와이프랑 결혼하면서 덕분에 내게도 동생이 생긴 느낌이라 좋다. 처음 계획했던 여행의 목적과는 많이 달라진 여행이었지만, 우리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나는 과자조합이라고 해서 진짜 과자를 만드는 조합 개념의 공장인 줄 알았는데, 그냥 이름만 과자조합이었다. 생뚱맞았는데, 일본식 목조건물을 개조해서 운영 중인 카페였다. 메뉴 가격은 비쌌다. 이 날은 비가 좀 내렸는데도 손님이 많았고, 카페 내부가 시끄럽다 보니 뭔가 조용히 사색을 즐길 수 없음이 아쉬웠다. 다음에 군산에 다시 여행.. 2024. 10. 14. 강원도 삼척 겨울 여행기 평창한우마을 면온점사랑하는 와이프와 2022년 12월 강원도 삼척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강원도는 와이프랑 정말 자주 가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접근성도 좋고, 탁 트인 바다(하루 이상 보면 질림), 숨어있는 맛집을 찾는 재미, 그리고 우리의 추억이 꽤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다. 3주 동안 파견 근무를 다녀와서 와이프랑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에 여행 첫끼를 소고기로 결정했다.삼척으로 가는 길 평창한우마을 면온점에 들려 소고기를 골랐는데, 당시에는 살치살인줄 알고 골랐는데 갈빗살이었다. 지금은 소고기를 꽤나 많이 맛있는 부위를 즐길 줄 알기 때문에 보면 꽃갈빗살인걸 알 수 있다.상차림비는 얼마 받았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된장찌개는 맛이 없었다.아, .. 2024. 10. 12. 혼자서 돌아다닌 서울 여행: 혜화, 남산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정돈서울대병원 맛집 중 하나는 정돈이다. 돈가스가 낼 수 있는 가장 맛있는 맛을 보여주는 식당이라고 할까? 가격은 조금 있지만, 촉촉하고, 바삭한 튀김옷에, 부드러운 안심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돈가스 집 중 하나다.2021.08.05 - [맛집/서울] - # 10. 맛있어서 감동 먹고 돌아온 서울 혜화역 '정돈' # 10. 맛있어서 감동먹고 돌아온 서울 혜화역 '정돈'돈까스 전문점 카카오맵에서 '혜화 정돈' 평점 3.8(324개 평가) 2021-08-05 기준 가격 : 14,000 ~ 메뉴 : 안심돈까스 ~ 안녕하세요. 맛집을 사냥하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인근에fruit-bat.tistory.com 매콤한 맛으로 카레까지 주문한 뒤, 카레에 돈가스를 찍어먹거나 밥에 비벼먹으면 아.. 2024. 10. 7. 우리 부부의 처음이자 마지막 등산, 관악산 등산기 과천주공 8단지에서 살면서 집은 정말 노후했지만, 주변이 너무 좋아 나름의 만족을 하던 우리 부부는 봄을 맞이하여 관악산 등산을 하기로 했다.과천 10단지, 11단지를 거쳐 과천향교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향했다.이곳에는 계곡이 흐른다. 수도권 그것도 서울에 맞붙어 있는 도심지에서 이렇게 계곡, 자연, 숲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과천이 좋은 그리고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생각보다 와이프가 잘 올라와서 연주암에 도착했다. 조금 쉬었다가 관악산 정상까지 쉬지 않고 올라갔다.관악산 정상에 도착했다. 인증숏을 찍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 줄이 엄청났는데, 우리 부부는 이런 거에는 크게 감흥이 없어서 바위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날이 참 좋았다. 미세먼지도 거의 없는 날이라서 가시거리도 길었고, 파란.. 2024. 10. 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