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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맛있는 "서울"

[회현역 맛집] 여수횟집-좋은 횟감, 인심좋은 사장님, 회연역 인근 추천할 만한 광어회가 맛있는 횟집

by 맛집헌터 과일박쥐 2023. 4. 8.

여수횟집 가는 길

안녕하세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

오늘은 와이프와 함께 여수횟집을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수횟집은 지금까지 3번 정도 방문한 회가 생각날 때 방문하는 집입니다. 광어회가 너무 맛있어서 그 맛을 잊을 수 없었기에 다시 찾아온 오늘의 횟집 여수횟집입니다.

여수횟집은 가격이 조금 나가는데, 드셔보시면 수긍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 좋은 횟감으로 회를 떠 주시고, 인심 좋은 사장님의 서비스도 너무 좋은 곳이죠. 와이프와 저는 한 번 방문하면 10만 원 가까이 쓰는 것 같습니다.

회현역 여수횟집 맛있는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여수횟집

여수횟집입니다. 수조에는 물고기들이 있고, 안에는 아저씨들로 보이는 손님 여럿이 계시죠. 회현역 횟집을 검색하면 카카오 기준 막내횟집이 가장 많이 나오고 평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친절하지 않은 식당은 가지 않는 게 원칙이라서 리뷰를 꼼꼼히 살피다가 여수횟집을 찾게 되었고, 매번 만족하기 때문에 종종 찾는 저희들의 회 맛집으로 저장하게 되었죠.

사장님과 사모님 두 분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내부는 오래된 식당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광어 중(55,000원)과 멍게(15,000원), 마무리는 생우럭탕(15,000원)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깔끔하게 소주 두 병 마시고 나왔네요.

 

참이슬

우선 참이슬 먼저 맛을 보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맛일까요? 늘 먹지만 늘 맛있고 색다른 맛의 참이슬, 오늘도 와이프와 여러 잔을 나눴습니다.

 

밑반찬

기본찬이 세팅되고 있습니다. 데기데기 번데기와 삶은 콩, 막장이 나왔네요. 회는 막장에 찍어먹어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 진정 깊은 맛을 느끼고 싶을 때는 와사비장 살짝 찍어서 드시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초장에 회를 먹는 것을 안 좋아합니다. 거의 손을 대지 않죠. 초장맛이 너무 강해서 회의 맛을 덮어버리기 때문이라 비선호하는 초장입니다.

 

미역국

미역국이 나왔습니다. 참이슬 한 잔 하고, 미역국 한 모금 마시면서 오늘의 만찬을 제대로 즐겨보려 합니다. 호호호

 

김치전

김치전이 나왔습니다. 어쩜 이렇게 노릇하면서 쫀득한 김치전일까 싶네요. 와이프가 정말 좋아하는 횟집 김치전입니다. 얇고 바삭하면서 쫀득한 김치전, 소주 한 잔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맛이죠.

 

찢어 찢어~

김치전을 분리해 줍니다 와이프 반, 저 반 이렇게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광어회: 55,000원(중)


광어회

광어회가 나왔습니다. 두툼하고 큼직한 대광어를 잡아주신 사장님이세요. 제가 여수횟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대광어만 고집한다는 점입니다. 광어는 크면 클수록 맛있는 거 아시나요? 정말 맛의 깊이가 다릅니다.

오늘은 사장님이 자연산 숙성시킨 대광어 몇 점을 함께 주셨습니다. 우측 상단에 붉게 보이는 회가 자연산 숙성 대광어입니다.

 

여수횟집 대광어

대광어 살이 아주 두툼합니다. 지느러미 크기도 상당히 큰 게 보이시죠?

 

숙성 대광어

숙성시킨 대광어입니다. 숙성시킨 광어라 그런지 깊은 맛은 더하지만 식감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식감은 숙성시키지 않은 양식 대광어가 더 좋은 거 같았죠.

 

대광어

그래도 사장님이 맛보라고 주신 횟감이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감이 조금 덜할 뿐, 맛은 상당히 깊고 좋았습니다. 광어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대신 식감을 잃어버린 자연산 숙성 대광어였습니다.

 

도톰

도톰한 몸통을 보니 상당히 큰 녀석으로 보이네요.

 

지느러미

지느러미는 기름이 가득 차올라서 아주 고소하고, 오독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여수횟집 사장님께서는 3kg 이상 대광어만 고집한다는 그 자부심이 잘 느껴지는 날이었네요.

 

탱글탱글

탱글탱글 식감이 살아있는 광어입니다. 날이 추운 작년 말에 맛을 보았는데 역시, 최고였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이 광어 맛을 보고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죠. 깊은 맛에 있어서는 자연산 숙성 대광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식감만큼은 탱탱볼 수준으로 아주 좋았죠.

 

캬 죽인다.

캬..! 죽이는 지느러미에 막장, 생마늘 조합, 환상의 3합이네요. 지느러미가 두툼하니까 씹는 맛은 감히 비교할 만한 회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에, 고소한 참기름과 막장 그리고 생마늘 조합, 최고였습니다.

이때 회를 씹던 그 느낌이 아직도 전해지는 듯합니다.

 

멍게: 15,000원


멍게

오늘은 멍게를 주문해 봤습니다. 저는 멍게를 좋아하는데 맛이 없는 멍게는 그 멍게 특유의 씁쓸한 맛이 뒤끝처럼 남죠. 감히 말씀드리자면, 이 날 먹은 멍게는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멍게는 멍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전혀 비릿하지 않은 상큼한 바다향과 맑고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정말 최고로 맛있었던 멍게였습니다. 와이프는 원래 멍게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앞서 설명한 씁쓸한 맛 때문에 싫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수횟집에서 이 날 먹은 멍게로 인해서 생각이 정말 달라졌다고 했죠.

여수횟집 광어회는 자주 먹어서 이미 맛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멍게는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충격받았다고 할까요? 그 정도였습니다.

 

멍게

정말 최고로 맛있었던 멍게

 

멍게

큼직한 멍게를 입에 넣고, 멍게의 향을 오래 느끼신 후, 소주 한 잔 하시면 이게 바로 극락 아닐까요?

 

극락가는 맛

극락 가는 맛입니다. 진짜 감히 형언할 수 없는 멍게 맛의 끝이었죠.

 

서비스: 굴


서비스 굴

저희가 방문한 시점은 찬 바람 부는 11월이었기 때문에 생굴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굴이 좋다고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셨는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바다 굴 특유의 비릿함은 덜했고, 탱글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좋았던 굴입니다.

 

전어

기름진 전어도 서비스로 주셨네요. 워낙 저희가 맛있게 먹으니 사장님이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거진 다 먹었네

거의 다 먹었으니 이제 마무리 안주로 생우럭탕을 주문했습니다. 여기 생우럭탕은 진짜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주가분들은 회를 드신 후에 꼭 생우럭탕을 주문해서 드세요.

 

생우럭탕: 15,000원


생우럭탕

생우럭탕이 나왔습니다. 쑥갓이 들어간 칼칼하고 시원한 생우럭탕입니다. 우럭 살코기도 많고, 국물의 시원함이 복어 지리에 비견될 정도로 맛있는 생우럭탕입니다.

 

생우럭탕

저는 광어회, 멍게, 생우럭탕 이 조합 못 잊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또 가도 아마 이렇게 주문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시작과 끝이 완벽했던 하루였습니다.

광어회의 쫄깃함과 멍게의 시원함, 그리고 살짝 느끼할 수 있는 속을 확 풀어주는 칼칼한 생우럭탕까지, 이 조합 적극 추천드립니다.

 

거의다 먹고

거의 다 먹고 일어나려고 합니다. 저희는 이렇게 해서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9만 5천 원 정도 쓰고 나왔네요. 사장님이 제 얼굴을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흐뭇하게 보셨습니다.

빨리 맛있게 점잖게 먹고 가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저희가 먹는 동안 다른 옆 테이블은 회 하나시켜서 소주만 주야장천 드시고, 시끄럽게 이야기했는데, 와이프와 저는 정말 맛있게 빨리, 깔끔하게 먹고 나왔거든요. ㅋㅋㅋ

 

명동

명동의 모습, 이 날은 정말 맛있게 즐긴 하루였습니다. 점점 따듯해져 가 느 요즘 날씨에는 어떤 회를 먹어야 할지 고민스럽네요. 더 따듯해지기 전에 여수횟집을 가셔서 맛있는 회와 해산물 그리고 생우럭탕까지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맛있는 이야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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