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
오늘은 와이프와 사당에서 술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기름진 음식으로 배를 채울 생각에 대구막창집을 갔지만 이미 만석이기 때문에 다음 장소인 오드리곱창을 갔으나 오드리곱창 역시 만석이었죠.
다른 곳을 찾다가 날도 춥고, 새로 생긴 횟집이 보여서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숙성어랑이라는 횟집인데 숙성시킨 회가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저희는 모둠회 중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소는 양이 적을 것 같아서 좀 더 큰 메뉴로 주문했네요.
연어구이가 먼저 나왔습니다. 연어 대가리 구이입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연어 구이였죠.
본 메뉴가 나오기 전, 대기 중입니다. 미소된장국이라고 해야 하나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너무 좋아서, 소주 한 잔 마시고 한 입하면 최곱니다. 속이 뜨듯 해지는 미소 된장국이었습니다.
밑반찬입니다. 깔끔하네요
모둠회가 나왔습니다. 도미, 방어, 연어, 광어, 전복, 단새우로 구성된 모둠회입니다.
구성은 괜찮은데 연어가 좀 많이 있어서 처음에는 좀 실망했습니다. 연어회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맛없는 연어는 비린 맛이 강하기 때문이죠.
맛보기 전에는 실망했는데 맛있는 연어였습니다.
숙성이 잘 된 회 구성이므로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육질은 적당히 단단하면서 깊은 맛이 느껴졌죠.
방어는 다시 돌아올 겨울에나 먹을 수 있겠네요. 시즌의 마지막에 먹는 방어도 맛있었고, 두툼한 도미 마스까와 좋았습니다.
방어회, 조금 더 기름이 있는 뱃살부위를 주셨으면 좋을 텐데 이 점은 아쉽네요.
연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연어 특유의 비릿한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죠.
도미 마스까와 좋았습니다. 쫀득하면서 씹는 맛이 좋은 도미 껍질까지...
광어는 뭐 최고의 횟감이죠.
숙성어랑 여름에 한 번 가볼 생각입니다. 여름에는 회가 맛있기 어려운 계절이지만, 과역 숙성어랑은 맛있을지? 궁금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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