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
오늘은 서산 부모님댁에서 1차, 2차 그리고 3차까지 하고 온 이야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애증의 도시 서산, 저희 어머님과 아버님의 고향이시죠. 두 분이 고향으로 내려가신 지 이제 3년이 되어가네요 허허...,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오늘은 엄마와 와이프랑 함께 1차, 2차 하고 3차는 아버지까지 합류한 서산 성연에서 술 진탕 마신 스토리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성연면 대동집 : 맛있는 고추 고갈비
성연면 대동집은 종종 방문했던 집입니다. 최초 방문은 어머니가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곳이라고 가자고 하셔서, 무슨 식당인가 했는데, 대동집이었죠. 하하.
이 날 밥을 먹고 온 상태였기 때문에 또 밥을 먹는 건 아닌 것 같아 바로 성연면 대동집에 가서 낮술 때리기로 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옥수수콘 샐러드, 건빵, 소라과자입니다.
매콤 칼칼한 콩나물국입니다. 전혀 매콤해 보이지 않지만 매콤한 콩나물국이죠. 칼칼~
물통입니다. 귀여운 토토로 그림이 그려진 주전자 물통입니다. 막걸리 담겨있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인생이란 쓸데없는 짓을 잔뜩 하는 것이라고 써주셨는데, 제게 있어 인생은 꾸준히 쓸데 있는 짓을 잔뜩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함이 최고죠.
대동집 내부는 상당히 큽니다. 널찍하고 시원하네요.
지금은 낮 시간이기 때문에 손님이 없습니다. 하지만 낮술이 가장 맛이 좋죠.
메뉴판에는 다양한 안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배가 부르기 때문에 매콤하게 먹을 수 있는 고추 고갈비를 주문했습니다. 고갈비는 11년 전에 처음 먹어봤는데, 참 맛있었죠.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주문해봤습니다.
날이 좋은 날이네요. 지금은 쌀쌀해서 이렇게 문 열고 먹을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주문한 생맥주가 나왔네요. 저는 맥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생맥주를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와 와이프는 쇠주를 들이켜기로 하셨네요.
고추 고갈비가 나왔습니다. 따듯하게 먹을 수 있도록 철판 위에 담겨 있고, 가스버너도 함께 주셨네요. 무순과 양파, 그리고 매콤해 보이는 양념장에 흠뻑 취해 있는 고갈비의 모습, 아름답네요.
고갈비 해체 전문가 와이프가 나섰습니다. 뭐 거의 뼈만 남기고 삭 발라지는 중입니다. 야무지네요.
먹음직스러운 고갈비의 모습
성연면 대동집 고추 고갈비는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너무 달지 않은 양념은 입맛을 돋워주었죠. 배는 부르고 마땅히 생각나는 안주가 없었는데 고갈비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고갈비 한 점에 맥주 한 잔, 소주 한 잔, 기분 좋은 만남에 맛있는 안주와 술은 오랜만에 만난 저희의 대화를 더욱 즐겁게 해 줬습니다.
지글지글 끓는 고갈비 양념의 모습, 군침이 도네요. 저는 성연면 대동집 고추 고갈비 완전 추천드립니다. 비리지 않고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대표 안주라 생각하네요.
고갈비를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파진 저희는 양꼬치를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성연면 가향양꼬치 : 양꼬치는 추천, 바지락찜은 비비비추천
가향 양꼬치에 와서 저희는 양갈비를 주문했으나, 재료가 소진되어 양꼬치를 주문했습니다.
소주잔이 아주 깨끗하네요. 소주로 종목을 변경하고,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숯이 들어왔네요. 양꼬치는 언제 나오려나?
양꼬치가 나왔습니다. 양꼬치 위에 양념과 고추씨가 묻어 있습니다. 매콤하니 맛있게 보였죠.
양꼬치에 기름이 조금 많았지만, 구우면서 기름이 잘 떨어졌고, 고기의 맛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어머님이 특히 양꼬치를 좋아하시는데, 어머님이 잘 드셔서 기분이 좋았네요. 저희는 이 여새를 몰아서 바지락 찜을 주문했습니다.
대실패였습니다. 바지락이 엄청 비렸습니다. 진짜 못 먹을 정도였죠. 냉동 바지락인데 오래된 바지락인 듯 냄새가 정말 안 좋았습니다.
어머님이 바다 분이셔서 바지락을 엄청 좋아하시는데, 어머님도 5~6개 억지로 드시다가 도저히 못 드시겠다고 해서 그냥 두고 나왔습니다.
양꼬치는 추천드리고 바지락 찜은 정말 비추드립니다. 솔직히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소심한 저는 제 티스토리에 이렇게 글로 남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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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 먹으러는 종종 갈 예정입니다.
성연면 팔도어랑 : 젊은 사장님들이 노력하는 회 맛집
팔도어랑에 도착했습니다. 팔도어랑, 여기는 원래부터도 횟집이 상주하고 있었는데, 손바뀜이 자주 된 집이죠. 부모님과 종종 찾은 횟집인데, 이번에는 젊은 사장님들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가격과 메뉴판입니다. 다양한 회와 안주를 판매하고 계시네요. 이곳은 홀이 상당히 넓습니다. 인원이 많지 않으신데 적은 인원으로 홀 관리가 될까? 의문이 되었지만, 다들 웃으며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속으로 응원하고 왔습니다.
간단한 밑반찬과 콩나물국이 나왔습니다.
꽁치는 횟집에 빠질 수 없는 생선이죠. 적당히 살살 발라서 먹었습니다. 뼈와 살 해체 1타 와이프가 했네요.
이 외에 여러 반찬이 나왔습니다. 저는 반찬을 많이 안 먹고 메인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반찬 가짓수는 줄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농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아버지도 오실 예정이죠. 저희의 3차는 이제 시작입니다.
농어가 나왔습니다. 농어 양이 적당하고, 신선했습니다. 와이프랑 먹으면서 "오~" 맛있었습니다. 회가 정말 신선하고 좋았죠.
농어는 여름에도 맛있는 횟감이죠. 뭐 언제 먹어도 맛있는 농어 최고죠.
횟감 손질에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열심히 일하는 젊은 사장님들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회의 신선도 역시 상당히 좋았고, 맛은 뭐 말해 뭐해~ 였죠.
꽁치는 농어가 온 이후에는 조용히 자리만 지켰습니다.
아버지 오셔서 바로 시원하게 소맥 한 잔 말아 드렸습니다.
농어회 정말 맛있습니다. 혹시 성연에 거주하시는 주민분들은 회 자주 사드시면 좋겠네요. 성연면 팔도어랑 농어회 맛있습니다.
마무리 매운탕까지 아주 시원하게 잘 먹고 3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후에는 집에 가서 4차를 했죠.
마무리 총평을 하자면, 대동집은 엄청 친절한 종업원분이 계시고, 안주도 맛있어서 자주 찾는 집입니다. 가향양꼬치는 처음 가봤는데 양꼬치 맛은 훌륭했지만, 바지락찜은 입맛을 버리기에 충분했죠. 팔도어랑은 가게 손바뀜이 심한 곳이기 때문에 조금 걱정했지만, 젊은 사장님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회의 신선도와 맛은 상당히 훌륭해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서산시 성연면에 사는 주민 여러분 외식 자주 하세요~! 지역 상권이 살아나길 바라며 오늘의 리뷰 마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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