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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맛있는 "경기"

55. 호매실 자양동수산, 환이네뭉티기

by 맛집헌터 과일박쥐 2022. 3. 19.

갑작스럽게 회식을 하게 되었다. 뜻밖의 일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었는데, 받아들여야지 싶은 일을 겪은 후, 팀원 분들과 함께 찾은 호매실 자양동 수산

 

 

위치는 호매실 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근처에 식당이 즐비해 있기 때문에 이곳저곳 방문해도 맛있는 곳이 많아서, 2차 걱정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자양동수산은 숙성회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알바는 없고, 사장님 혼자서 손님을 응대하고 계셨는데, 나름 괜찮았다.

1인당 가격으로 그날의 숙성회 모듬을 먹을 수 있는 곳이며, 고추냉이는 생고추냉이를 갈아서 내어주신다고 한다. 아래의 차림상을 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꽤 괜찮은 식당이겠구나 짐작할 수 있다.

회 모듬 3인

회 모듬을 주문해서 먹었다. 도미 마스까와도 있고, 숭어, 방어 배꼽살? 이외 다양한 횟감이 있다.

숭어

숭어 먼저 먹어보았는데, 제철이라 그런지 고소하고 단 맛이 났다. 회를 찍어먹는 간장은 굉장히 걸쭉한 느낌이 들며, 이 역시 기성품을 사용하는 느낌이 아닌 고급진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도미 마스까와

도미 마스까와는 2011년인가 12년에 처음 먹었는데, 도미 껍질을 불로 지져서, 껍질째로 먹는다고 해서 신기했었다. 껍질과 함께 먹으면 굉장히 식감이 단단하면서, 쫀득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회

근래에 먹은 숙성회 중에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가격도 괜찮지만, 음식의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리뷰하려고 작정하고 방문한게 아닌 그냥 방문했다가 몇 장 찍은 사진으로 설명하려 하니 어렵구만.

다시 방문하고 싶은 굉장히 좋은 식당이었다. 추천한다.

여기는 환이네 뭉티기.

오드레기 차돌박이

차돌박이와 오드레기 그리고 뭉티기를 주문하였다. 오드레기가 혹시 한우 등심에 있는 떡심인가? 단단함과 질긴 그 사이의 식감으로 맛이 좋았다. 차돌박이도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었고, 환이네 뭉티기는 전반적으로 식재료가 훌륭하다.

뭉티기

뭉티기 한 접시가 나왔다. 뭉티기는 역시나 당일 도축한 소의 우둔살을 가져오기 때문에 빛깔이 예술이다. 접시 붙는 차진 느낌과 입에 넣었을 때의 쫄깃함은 뭉티기를 지금도 생각나게 한다.

오드레기

오드레기와 뭉티기를 번갈아 가면서 먹었다. 살짝 느끼할 수 있는 오드레기와 고소하고 담백한 뭉티기는 서로의 궁합이 잘 맞는 안주이다.

뭉티기

육회나 육사시미를 대체하는 뭉티기는 근래에 먹은 안주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하나이다. 잡설이지만, 뭉티기가 서울 강남 인근에는 식당이 많지 않은 상황인데, 뭉티기는 주중에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강남 같은 곳에서는 주말이 피크이므로, 뭉티기 접근성이 떨어지겠구나 싶다.

뭉티기 장

뭉티기 맛을 더욱 극대화 시켜주는 뭉티기 장, 정말 중요하다. 환이네 뭉티기 장은 정말 맛있다. 생각나는 맛이 더 무섭다. 또 먹고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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