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솔솔 부는 겨울, 출장으로 부천을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자주 가는 복어매운탕 집이 있어서 방문하였죠. 오랜만에 방문했지만 여전히 맛있는 복어매운탕.
내리식당 앞 도로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자리가 있다면 주차를 하고 요금 징수하시는 분에게 요금을 내면 됩니다. 주차장이 부족한 점이 멀리서 온 손님에게는 단점인 듯합니다.
복어 지리도 있지만 저희는 매운탕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기본 세팅으로 무생채와 복껍질 무침을 내어주십니다. 복껍질은 간장? 베이스의 매콤한 소스와 미나리를 함께 버무린 것으로 맛있습니다.
어떤 어르신들은 빈 공기에다 밥과 무생채, 복껍질을 넣고 비벼서 드십니다.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무 생채입니다. 맛있는 무 생채. 사실 저희 어머니가 해주시는 무 생채가 더 맛있지만, 내리식당 무 생채도 맛있습니다.
복어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매운탕 위에 미나리가 있습니다. 미나리 먼저 드시면 되고, 저희는 미나리를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생선 매운탕에는 미나리가 참 잘 어울리죠.
가격표가 또 상승했습니다. 복매운탕/복지리 1인분에 14,000원으로 다소 저렴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맛은 좋기 때문에 해장으로 드시러 오면 좋겠네요.
뚜껑을 살짝 덮고 끓이는 중입니다.
본격적으로 먹어보겠습니다. 우선은 미나리부터, 아삭아삭한 식감을 잃지 않도록 살짝 데쳐지만 바로 먹는 게 좋죠.
복껍질은 탱글탱글한 것이 맛있습니다. 식감이 맛있다고 하는 표현이 더 좋겠네요.
미나리 향이 정말 좋습니다. 해독작용도 있다고 하는데 사실 얼마나 해독을 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복어는 무조건 전문 자격증이 있는 곳에서 드세요.
복어 살은 단단하면서, 쫄깃합니다. 국물은 맑고 시원하고요. 맛있습니다. 이 표현 이외에 사실 덧붙일 만한 단어가 없네요. 맛있으니, 술 한잔 하신 다음날 또는 술 한잔하러 가시면 좋은 곳입니다.
주차는 어려우니 되도록 걸어서 가시면 좋겠네요. 방문할 때마다 맛있게 먹는 내리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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