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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일상

더운 여름 땀 빼러 친구들과 다녀왔던 장흥참숯가마

by 라초딩 2025. 3. 31.

여기는 신기한 곳이다. 숯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고, 찜질방을 운영하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기안84가 다녀간 뒤로 유명해진 이곳은 장흥참숯가마이다.

숯을 만들고 남은 부스러진 숯을 식당 가운데 화로에 가져다준다. 그러면 거기서 필요한 만큼 가져다가 본인들이 자리를 맡아 둔 테이블에 가져가 올리고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면 된다. 우리는 양주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러 고기, 쌈채소, 술 등을 사 왔다.

장흥 참숯가마 직원이 된 듯한 주년이.

삼겹살이 맛있는 삼겹살이었다. 이곳에 올 때는 준비한 게 없다. 모두 오면서 준비했다. 친구들과 시간을 맞춘 뒤 훌쩍 떠나 오기 좋은 장소다. 땀도 빼고, 고기도 먹고 일석이조인 곳이다.

삼겹살이 노릇하게 익어가고 있다. 좋은 숯으로 고기를 구우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여기 계곡 평상에서는 다른 손님들이 발을 담그고, 닭백숙을 먹고 있었다. 지금도 이렇게 운영될지는 모르겠다. 아마 못하지 않을까?

한창 블루문이라는 맥주를 좋아해서 많이 마셨는데, 에일맥주?라서 그런지 맥주가 향이 깊고 진한 만큼 뒤끝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 마치 막걸리처럼?

고기를 먹고 알딸딸 하니 숯가마 앞에서 잠을 청했다. 원래도 사람이 많은 곳인데 기안84가 다녀간 뒤로 더 박 터지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뭔가를 준비해서 오면 당연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그냥 친구들이랑 갑자기 훌쩍 떠나와도 좋은 곳이다.

그리고 지금은 평이 별로 안 좋더라. 유명해진 만큼 가격도 너무 비싸고, 비위생적이고,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은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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