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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미아 현대백화점 한강로 칼국수

by 라초딩 2025. 3. 17.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그래서 오늘은 집 근처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방문했다. 그리고 점심으로 먹은 음식은 한강로 칼국수다.

백합 칼국수라고 한다. 백합 조개를 사랑하기 때문에 적절한 기대를 안고 다녀왔다. 소감은 나쁘지 않았다.

백합칼국수 + 보쌈 정식을 주문하고 마눌은 빨간 국물의 백합칼국수를 주문했다. 우선, 보쌈이 정말 맛있었다. 고기가 부드럽고, 고기향도 좋고, 양념도 맛있었다. 겉절이는 맛이 살짝 부족하다.

예전에 강원도 강릉 연곡면 동해막국수에서 먹었던 거지 발 싸게 같은 수육에 비하면 정말 정말 맛있는 보쌈이었다. 거기는 전날 삶았던 고기를 다시 데워서 줬다. 돼지 냄새가 역해서 인생 최악의 수육이자, 생각하기도 싫은 최악의 맛집이었다.

백합 칼국수가 나왔다. 우선 백합 조개가 많이 들어 있는데, 조개 살이 그렇게 통통하진 못하다. 못 먹고 자란 건 아닐 테고, 좀 작았다.

바지락 보다 좀 더 큰 백합. 그래도 국물은 괜찮았다. 물론 대부도 삐죽이 칼국수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괜찮은 국물맛이었다.

칼국수는 세모, 보쌈은 동그라미? 아이가 있다면 편하게 밥 먹기가 어렵다. 그런 거 감안하고 방문한다면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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