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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

강원도 속초 겨울 여행기

by 라초딩 2024. 10. 20.

2024.10.09 - [여행] - 강원도 삼척 겨울 여행기

 

강원도 삼척 겨울 여행기

평창한우마을 면온점사랑하는 와이프와 2022년 12월 강원도 삼척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강원도는 와이프랑 정말 자주 가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접근성도 좋고, 탁 트인 바다(하루 이상 보면 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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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여행기의 다음날 일정이다. 숙소에서 나온 우리는 정동진역으로 향했다. 사실 정동진역에 꼭 방문해야 할 이유는 없는데, 그냥 유명해서 갔다. 그리고 정동진역에 입장하려면 요금을 냈어야 해서, 안 들어가고 앞에서 사진만 찍고 바다를 보러 갔다.

 

정동진

정동진역 앞에서

정동진역 앞에서 와이프 사진을 찍어줬다. 역이 오래된 느낌이 든다. 정동진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 쪽에 위치한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사진 컨셉

작년 여행에서 아메리카노 들고 안목해변에서 사진 찍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서 비슷한 콘셉트로 사진을 남겼다. 역시나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찍혔던 사진만큼 기억에 남지는 못했다.

정동진 해변

정동진 해변에서 시간을 때우며 희히낙낙 거리다가 배고파져서 밥을 먹으러 이동하기로 했다. 오늘의 아침 겸 점심 메뉴는 작년에 왔었던 송이버섯마을이다.

배고픈 와이프

어서 밥먹으러 출발합시다.

2022.02.19 - [맛집/지방] - # 50. 양양 송이버섯 마을

 

# 50. 양양 송이 버섯 마을

양양에 송이버섯마을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강원도 여행을 갈 때마다 방문하는 집인데, 올해에 갔을 때는 사람이 예전보다 더 많아져서 흠칫 놀랐습니다. 입소문을 타서 그런지 장사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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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 [여행] - 마눌이 된 여친과 함께, 2021년 1월 속초, 양양, 강릉 여행기 - 2

 

마눌이 된 여친과 함께, 2021년 1월 속초, 양양, 강릉 여행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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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마을 버섯전골

근 1년 만에 왔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송이버섯의 소나무 향은 여전히 향긋하고 진했으며, 호불호 없을 정도로 담백하니 맛있었다. 여유만 있다면 자주 먹고 싶은 송이버섯인데 인공재배가 안된다고 한다. 나는 당연히 버섯이니까 될 거라 생각했는데 안된단다.

송이버섯의 인공재배가 어려운 이유는 송이버섯은 소나무와 공생하는 균근성 버섯으로, 자연 상태에서 소나무의 뿌리와 복잡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이 관계를 재현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여기서 균근성 버섯은 식물의 뿌리와 공생하는 버섯으로, 균근성 버섯은 나무로부터 탄수화물을 얻고, 대신 토양에서 물과 무기 양분을 흡수하여 나무에 제공한다. 일반적인 버섯은 부후성 버섯으로 보통은 죽어가는 나무나 낙엽을 분해하여 양분을 얻는 버섯을 말한다고 한다.

 

아바이마을

갯배 타고 넘어가는 중

속초 아바이 마을로 왔다. 아바이 마을에 왔으니 갯배를 타고 반대편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갯배가 없으면 꽤나 먼 거리를 돌어가야 한다. 갯배를 타고 건너면 5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지만, 걸어가면 20분 이상 걸린다.

갯배

갯배는 동력 없이 케이블 페리로 탑승자가 쇠갈고리를 이용해 와이어를 당겨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방식의 정말 단순한 배다. 아이들이랑 타면 좋은 이유는 아이들이 신난다고 자기도 배 끌어보고 싶다며 와이어를 끌기 위해 달려든다. 기운 빼기 좋은 수단이다.

강아지도 함께 올 수 있는 카페

갯배를 타고 왔으니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서 근처 아무 카페나 들어갔다. 근데 강아지도 함께 올 수 있는 곳이라 예쁘고 멋진 강아지들이 많았다. 주인장이 키우는 시바부터, 손님과 함께 온 꽤나 잘생기고 멋지게 생긴 보르조이라는 강아지도 볼 수 있었다. 커피 마시며, 강아지들 구경하고 그렇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속초 만석닭강정

요즘은 만석반도체라 불리는 만석닭강정에서 닭강정을 사 왔다. 역시 나 맛있었다. 닭강정에 맥주 한 잔 하고 싶다.

동명한 근처 생선구이집

동명항 근처 생선구이집에서 생선구이를 먹었다. 음, 맛있는 생선은 좀 적었고, 그냥, 저렴한 생선이 주를 이뤘다. 연탄불에 구워서 좋기는 한데 좀 더 맛있는 생선이 나왔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집이었다.

1년에 한 번 정도 가는 강원도 여행은 꽤나 만족스럽다. 거리도 적당하고, 생각보다 맛있는 음식도 많고, 드 넓은 바다도 볼 수 있고... 언제 또 여행을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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