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는/맛있는 "서울"

신당역, 갑오징어구이 "만선횟집"

by 맛집헌터 과일박쥐 2022. 7. 4.

안녕하세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오늘은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나왔던 옥경이네 갑오징어 구이를 가려고 했다가 웨이팅보고 식겁해서, 다른 곳을 찾아 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만선횟집 갑오징어구이

옥경이네 건생선은 웨이팅이 기본 10팀 이상 있었습니다. 이 무더위에 도저히 기다릴 엄두가 나질 않아, 다른 곳을 찾기로 했습니다. "신선한 갑오징어를 구워서 파는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에 맛의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가정을 세운 후, 와이프와 다른 식당을 향했죠.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갑오징어 구이 그리고 제대로 얻어걸린 만선횟집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는 을지로

을지로에서 문경등심을 먹고 나온 후, 

후덥지근

후덥지근 한 날씨, 배도 부르고, 시원한 소맥에 여유 있게 먹을 만한 안주를 고민하였죠. 문득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봤던, 옥경이네 건생선의 갑오징어 구이가 딱!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웨이팅은 어마 무시했고, 무더운 이 날씨에 하염없이 기다리는 손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저희는 못 기다립니다. 그리고 갑오징어는 단순하게 연탄불에 굽는 안주이기 때문에 맛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찾은 이곳은 만선횟집, 지나가는 길에 사람이 많고, 현수막에 "갑오징어 구이"한다고 적어두셨더군요. 이게 바로 틈새시장!

 

이곳은 만선횟집

만선횟집에는 사람이 정말로 가득했습니다.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도 빵빵하게 나오고, 서빙하시는 이모님들도 많으셨고, 분주하게 합이 맞는 그런 식당이었죠.

만선횟집

갑오징어도 하고. 찜도 하고, 회도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들어가겠습니다.

그럼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별미 미나리 무침

이모님께 갑오징어 구이 소(38,000원)를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세팅이 되었습니다.

기본세팅 그리고 소주와 맥주가 착

기본 세팅입니다. 미역국이랑, 고동, 번데기, 옥수수 등 기본적인 찬인데, 이 집이 대박인 이유는 미나리 무침입니다. 미나리 무침이 적당히 새콤하고, 달콤하면서, 거부감 없이 미나리의 향긋함은 은은하고 달짝지근하면서 진짜 입가심 제대로 해주는 술안주였습니다.

미나리 무침 진짜 초초초 별미였습니다.
여기다 회 또는 꼬막 넣고 비벼먹으면 진짜 웬만한 집은 명함도 못 내밀 것 같습니다.

 

소맥을 제조하는 와이프

소맥을 제조하는 와이프의 손놀림 빠르군요.

미나리무침과 자작하는 와이프

소주를 자작 중인 와이프입니다.

갑오징어 소스

갑오징어 구이 소스입니다. 예전 대학생 때 처음 이 소스를 접하고, 신세계를 느꼈죠. 간장 + 마요네즈 + 청양고추의 조합.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마른안주 전용 대인 병기라고 해도 손색없을 소스입니다.

 

마른안주계의 신세계 간장, 마요네즈, 청양고추 조합

 

 

갑오징어 구이가 나왔습니다.

갑오징어 구이가 나왔습니다. 짠~~

만선횟집 갑오징어 구이

갑오징어가 아주 통통하고 실 합니다. 반건조 갑오징어를 구워주는 줄 알았는데, 생물 갑오징어를 구워 내어 주는 것입니다.

 

생물 갑오징어를 10~15분간 불로 굽는 갑오징어 구이

 

 

낼름 먹어봐야죠.

통통한 몸통을 하나 잡아서, 소스에 "푹" 찍고, 먹었는데

 

아... 진짜 너무 맛있어서 오랜만에 짜증 난 맛
갑오징어가 역시 갑이구만.

 

뭐랄까, 너무 맛있는데 왜 이걸 이제 알았을까 하는 그런 맛입니다. 오징어, 문어, 한치?, 노가리? 에이 훠이훠이 저리 보내드리고, 이제는 갑오징어입니다. 갑오징어가 역시 갑!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자.

분주하게 손을 움직여서 갑오징어를 먹습니다. 와이프도 너무 맛있어서, 꼭꼭꼭! 다시 오자고 신신당부하였죠.

너무 맛있는 갑오징어 구이

통통한 다리, 소스 뿍 찍어서 냠냠냠냠

갑오징어 다리

갑오징어는 너무 맛있는 식재료 같습니다. 찜, 구이, 회, 볶음, 샤부샤부 등등 뭐로 먹든 너무 맛있는 갑오징어.

갑오징어에 미나리 무침 올려서

소스가 조금 느끼하다고 생각이 들면, 갑오징어 + 미나리 무침 조합 적극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안주에 맛있는 술

맛있는 안주에 맛있는 술 한 잔~~ 짠~~! 위하여~~

열심히 먹는 와이프

와이프도 너무 열심히 잘 먹었습니다. 진짜 좋아하는 지인들과 꼭 다시 올 겁니다.

소(38,000원)

작은 사이즈라서, 제일 큰 사이즈는 만원 더 주면 되는데, 혹시나 양이 적을까 생각했지만, 밥을 먹고 와서 그런지 아주 넉넉했습니다.

다리도 돌리고

다리도 돌리고~~ 돌려라 돌려~~~

핸드폰도 돌리고

돌려 돌려~

존맛 갑오징어 구이... 이번에 놀러 가게 되면 생물 갑오징어 사다가 숯불에 구워 먹을 생각입니다. 하하 핫.. 그리고 날 더운데, 웨이팅 하면서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마세요.

그럼 이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