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면서 인사드립니다. 이사하고, 이것저것 일들도 많고, 티스토리는 재미도 없고,,,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접어둔지 어언 4개월만이네요. 하하하.
틀에 박혀서 작성하다 보니 재미와 흥미를 잃고 원래 추구하던 방향과 달라졌었습니다. 그래서 싹다 정리하고, 그냥 내 손끝이 가는 그대로 글을 작성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화목토식당입니다. 미아사거리역 근처에 위치한 고깃집이죠. 종종 지나가면서 가게를 봤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서 왜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카카오 평점이 1개 있는게 1점이라 그런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오늘 와이프랑 다녀오고 느낀 생각은 당분간 이 동네에서는 삼겹살은 여기로 와야겠다 였죠.
소주는 현재 4천원 이벤트 하고 있습니다. 미아사거리역 인근 식당은 아직도 4천원에 소주를 파는 곳이 더러 있으니 찾아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우선 가게는 엄청 깔끔합니다. 기름기 하나 없을 정도로 잘 닦고,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반찬이 나왔는데 먹음직 스럽습니다. 냄새도 좋죠. 반찬 가지 수는 많은건 아니지만 딱 필요한 반찬만 있어서 저와 같이 반찬 많은거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좋았죠.
명이나물도 맛나고, 백김치, 갓김치, 무절임 모두 깔끔하게 맛있습니다. 반찬은 맛있으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겠네요.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한돈 삼겹살, 갈매기살, 항정살 골고루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제주 삼겹살은 다음에 와서 먹어보기로 했죠. 가격이 생각보다 조금 비싼감은 있는데, 저는 맛없는 고기 먹을바에는 그냥 돈 조금 더 주고 맛있는거 먹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과연 실망을 안겨줄 것인가?
소금이랑 와사비가 있는 통
가게 내부, 깔끔 그 자체
맞은편 곱창집은 장사가 어마 무시하게 잘 되는 곳입니다. 다들 돼지 막창, 곱창전골 먹으러 가다보니 상대적으로 삼겹살이 힘을 못쓰는건 아닌가 싶네요.
고기가 나왔습니다.
삼겹살과 항정살이 나왔습니다. 고기가 정말 좋아 보이죠?
숯불!
원래 집 베란다에서 구워먹고 싶었는데, 민폐 끼치는 행동이라 참고 나왔습니다. 이왕 고기 먹을거 가스불은 절대 안된다. 숯불로 가자 해서 화목토식당을 찾아온 이유도 있죠.
불이 정말 좋습니다. 일단 합격입니다.
삼겹살과 항정살입니다.
숯이 좋아서 그런지 금방 익었습니다.
소금이 맛이 좋더군요. 구운소금..?
한 번 뒤집어 줬습니다.
노릇하게 한 면이 금방 익어버렸네요.
고기 굽는 중
기름이 뚝뚝 떨어지고 있네요.
아 노릇하다. 정말 잘 구워집니다. 숯이 좋아서 진짜 금방 구워집니다.
항정살은 한번 잘라서 빨리 굽기로 했죠.
다음에 먹을 땐 그냥 은은하게 옆에서 오래 구워볼까 싶었습니다.
일단 비주얼 참 죽이네요.
일단 이건 무조건 맛있다.
삼겹살 먼저 맛 봤습니다.
음, 먹고 와이프랑 이야기 했습니다. 당분간 다른 고깃집은 안찾아봐도 되겠다.
진짜 맛있었습니다.
특히 숯 향이 은은하게 배어있어서 더 좋았죠.
이 맛에 식당 오는거 아닙니까?
항정살, 오동통한 항정살 한 번 맛 보죠.
음, 항정살은 육즙이 미쳤습니다. 진짜로 미쳤죠.
이상한 식당가면 기름, 비계 가지고 육즙이네 어쩌네 하는데, 어휴 상대하기도 싫습니다.
화목토식당 항정살, 아까 보셨다 싶이 안에는 살코기고 겉에 비계가 살짝 있는 정도였거든요. 고기 육즙이 진짜 팡팡 터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진짜 더 말해 뭐하나 싶었습니다.
물론, 사당돈 만큼 충격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여기도 정말 맛있었죠.
갈매기살입니다.
소 안창살과 같은 부위죠. 맛있어 보입니다.
노릇하게 익혀서 먹어보자.
갈매기살은 와이프가 통화하는 동안 제가 거의 다 집어 먹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식당은 아니지만, 적당히 음식에 돈쓰는거 아까워 하지 않으신 분들, 미아, 길음쪽에서 맛있는 고기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 곳 찾아가시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추추추천 드리는 오늘의 맛집 미아사거리 화목토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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