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는/맛있는 "경기"

김포 소고기 맛집 찬우물

by 맛집헌터 과일박쥐 2022. 9. 20.

김포 찬우물

안녕하세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

오늘은 장인어른 덕분에 소고기 맛에 눈을 뜬 이후, 상당히 자주 찾은 김포의 한우 1++ 소고기 맛집 찬우물을 추석 연휴에 방문했습니다. 추석 연휴라서 손님이 없는 게 아니라 평상시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예약하지 않으면 웨이팅을 해야 하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죠. 접근성이 좋은 위치는 아닌데 입소문을 타서 그런지 정말 많은 분들이 찾는 오늘의 식당 찬우물.

입에서 살삭 녹는 소고기, 오늘의 맛집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찬우물


위치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은행영사정로 91

주차 : 10~15대 주차 가능

특징 : 정육식당. 질 좋은 등심이 주력인 고깃집.

예약 : 요즘은 전화로 예약하셔야 웨이팅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불 들어왔다.

찬우물 숯은 볼 때마다 항상 좋습니다. 붉게 달아올라 열기를 뿜는 참 숯을 바라보고 있으면, 불멍 때리고 싶어 지죠. 이런 숯 불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좋은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좋은 숯은 기본이죠. 숯불의 복사열로 인해 고기가 빨리 구워지고 고기에 숯향이 입혀지면서 더욱 맛있어집니다. 오늘도 역시 기대되는군요.

 

 

소주

맛있는 음식에 알코올이 빠지면 섭섭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주문한 참이슬 후레쉬입니다. 처음 참이슬을 먹었을 때가 20도가 넘었는데, 지금은 16도라고 하네요. 소주의 쓴 맛이 아닌 지나간 시간에 대한 쓴맛이 나는 건 왜일까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숯불과 불판

숯불의 불길이 구리로 된 석쇠 불판을 뜨겁게 달구며, 고기가 올라와 익혀지길 기다리는 중이네요. 고기야 어서 나와라.

 

 

숯불

심심한 숯불을 위해서 기름장에 담긴 마늘을 올렸습니다. 뜨거운 기름에 의해서 노릇하고 고소하게 익어가는 마늘입니다.

 

 

 

등심


등심

주문한 등심이 나왔습니다. 선분홍빛 때깔을 보여주는 등심이네요. 예전보다 살짝 뭉친 기름이 많지만 그래도 상당히 준수한 등심입니다. 처음 와서 먹었을 때 품질은 어떤 식당이 오더라도 뺨 한 대씩 맞고 가야 할 정도로 특급 등심이었죠.

 

2021.10.13 - [맛집헌터/경기] - # 28. 김포 고촌에서 맛있는 소고기 등심과 육사시미 먹으러 정육식당 우물우물 '찬우물'

 

# 28. 김포 고촌에서 맛있는 소고기 등심과 육사시미 먹으러 정육식당 우물우물 '찬우물'

😋 메뉴 : 소고기 등심, 소고기 육사시미 😋 가격 : 등심(38,000원, 150g), 육사시미(30,000원 250g) 😋 주차 :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 별점 : 4/5(일하시는 분들의 서비스가 정말 좋습니다) 🦇 총평

fruit-bat.tistory.com

 

 

찬우물 등심

기름은 너무 큰 덩어리가 아니라면 바싹 구워서 먹을 생각입니다. 설레는 순간입니다. 아는 맛이라 더 참기 힘든 소고기 등심의 맛!!

 

 

소고기 올려

준비된 소고기 등심은 불판위라 찹찹찹 올려줍니다. 위치 조정을 위해서 살짝 들었다 놨다 하며, 등심을 이동시켜줍니다.

 

 

등심

상당히 기대됩니다. 오늘은 얼마나 맛이 좋을지?

 

 

남은 다른 등심

남은 다른 등심 사진도 남겨봤습니다. 이 부위가 더 맛있었는데, 왼쪽의 새우같은 모습을 한 새우살이 보이네요. 요즘 한참 새우살~ 새우살~ 이야기를 하는데, 새우 모양이고 끝 등심이라고 하네요. 기대됩니다. 새우살!!!

 

 

새우살

새우살의 맛은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조금더 안쪽의 고기라 그런지, 운동량이 적어서일까요? 부드러움과, 알알이 박혀 있는 기름으로 인해서 육즙이 더욱 진해지는 맛이었죠.

사실 눈 감고 먹어서 비교 하라고 하면, 못할 거 같은데, 더욱 열심히 먹어보면 확실히 구분할 것 같습니다. 새우살과 일반등심의 맛을 구별하기 위해 돈을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영롱

소고기 빛깔이 영롱하네요. 고기의 중량을 맞춰주려다 보니 고기가 적당한 사이즈로 잘려 있습니다.

 

 

소고기 등심

찬우물의 주력은 소고기 등심입니다. 다른 고기들도 역시 맛이 좋지만, 등심이 가장 인기도 많고 맛이 좋죠.

우리나라에서만 가둬놓고 키운 소, 기름이 알알이 박혀 있는 소고기를 최고로 쳐주죠. 몸에는 안 좋겠지만, 맛이 좋습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1+, 1등급 소고기 등심은 상당히 맛이 없습니다.

소고기 맛을 잘 모르던 시절에는 1등급도 좋다고 우와 하며 먹었는데, 지금은 찬우물 등심 정도는 되어야, "아 이게 소고기지"하며 먹을 수 있습니다. 입맛만 너무 높아졌네요.

 

 

등심

등심이 불위에서 익어가고 있습니다. 슬슬 숯불의 열기로 인해서 땀(육즙과 기름)이 송골송골 맺히겠네요.

 

 

 

 

소고기

등심이 타지 않고 잘 익을 수 있도록 뒤집어 줍니다.

 

 

 

숯불 위 등심

등심이 타지 않도록 옮겨 줍니다. 소고기에서 떨어지는 기름으로 인해 흰색 연기가 올라옵니다. 참숯과 만난 기름은 타면서 기화되고 참숯과 고기기름 연기는 다시 소고기에 닿으며 고기의 숯 향과 고소한 향을 높여갑니다.

 

 

소고기 등심

오늘도 역시 고기가 정말 맛있네요.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 + 기름이 상당히 조화롭습니다. 소금의 짭조름한 맛은 소고기 등심의 맛을 더욱 증진해주네요. 아주 좋습니다.

 

 

 

 

 

 

 

등심

이번에는 떡심이 있는 부위를 구워보려 합니다. 우리가 먹는 떡심은 소고기의 목덜미 인대라고 합니다. 상당히 쫀득하면서 질기지만, 잘 구워서 먹으면 식감이 워낙 좋아서 맛있는 부위이기도 하죠.

 

 

 

 

 

떡심

상당히 큰 떡심입니다. 한 입에 넣어 열심히 씹다 보면 오독오독해서 부드러운 등심에서는 부족한 단단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갈비탕


갈비탕

장인어른이 속이 안 좋다고 하셔서 갈비탕을 주문하여 드셨습니다. 나눠주셔서 저도 맛을 보았는데, 갈비가 상당히 크고 부드럽습니다.

역시 찬우물은 소고기를 참 잘하는 집이라는 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죠. 갈비탕을 드시는 다른 손님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갈비탕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느끼한 속이 풀리는 기분이었네요.

 

 

 

육사시미


육사시미

찬우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메뉴 또 하나, 바로 육사시미입니다. 상당히 오랜만에 맛을 보는군요. 이게 얼마만인지!

 

 

육사시미

찬우물 육사시미도 상당히 좋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물기를 잘 제거하였기 때문에 핏물이 고이는 일은 없죠.

 

 

육사시미

고소한 깨가 잔뜩 뿌려져 있기 때문에 기름장에 살짝 찍어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이 날 먹은 육사시미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부드럽지만, 육향이 상당히 진하고 좋았네요.

 

 

찬우물

찬우물 육사시미를 먹으며, 오늘의 맛있는 식사도 끝!

 

 

 

 

마무리


오랜만에 찾은 찬우물에서 맛있는 등심과 육사시미를 먹으며,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냈습니다. 지금도 좋은 고기지만, 전에는 훨씬 더 좋은 고기였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도 뽑지 못하는 식당이 상당하기에 찬우물의 소고기에 대해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소개는 안 드렸지만, 이 날 먹은 삼겹살은 조금 푸석한 식감이 있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삼겹살 맛은 좀 별로였네요.

다음번 방문에는 더욱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째부터는 의도된 것이니까요.

맛집헌터 과일박쥐의 맛있는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