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
오늘은 포천에 위치한 김치말이 국숫집인 곰터먹촌을 다녀왔습니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가게 주차장에 들어서니 차량이 정말 많았죠. 과연 어떤 김치말이 국숫집이기에 이렇게나 많은 손님이 있는지, 그리고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는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온, 가족과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오늘의 곰터먹촌, 맛집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곰터먹촌
위치 : 경기 포천시 내촌면 내촌로 169
주차 : 여유 있음
특징 : 김치가 정말 특이한 맛으로 별미, 굉장히 인상 깊었던 육수의 맛, 또 찾아가고 싶은 의정부 인근 포천 맛집.
날씨가 정말 화창합니다. 이제 가을의 초입에 들어섰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저는 더욱 더 내장지방이 쌓여가고 있죠. 김치말이국수가 맛있다고 추천받아 방문한 곰터먹촌입니다.
큰 나무도 있고, 주차장은 굉장히 여유 있습니다. 살짝 언덕이 있기는 하지만, 괜찮습니다. 제가 입장한 시간은 오전 11시 40분으로, 이 시간에는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온 12시 30분에는 웨이팅이 있었죠.
메뉴는 김치말이국수가 메인이고, 이 외의 국수, 파전, 보쌈등이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리뷰를 보니 보쌈도 맛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우선 김치말이국수를 주문했죠.
김치말이국수
주문한 김치말이국수가 7분 만에 나왔습니다. 살얼음과 김치 국물 육수, 소면 위에는 오이, 열무김치, 두부, 배, 청꼬(청양고추), 삶은 계란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김치말이 국수, 시각적으로 맛있어 보이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곰터먹촌 김치말이 국수에는 두부가 들어가 있습니다? 뭔가 싶은데 두부 같더군요.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한 용도 같은데 과연?
반찬은 오직 하나, 김치입니다. 다른 집들은 이것저것 반찬으로 나오는데 곰터 먹촌은 오직 배추김치 하나가 나오죠. 김치 맛에 자신감이 있는 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치말이국수의 맛
김치말이 국수의 맛은 새콤하면서, 시원함과 칼칼함 그리고 깊은 육수의 맛이 은은하게 올라왔습니다. 너무 짜거나, 시큼하지 않으면서 특이한 맛의 김치 국물과 육수(양지)의 조합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김치말이 국수 혹은 냉면과 같은 시원하게 먹는 면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맛이었기에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반면, 저와 같이 처음 맛본 사람은 맛있다고 하지만 예전부터 드셨던 분들은 음식 맛이 많이 바뀌었고, 그 옛날의 정성과 맛이 그립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다른 블로그의 리뷰를 보니 예전만 못하다고 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할머님께서 말아주시던 20년대 초반의 맛과는 많이 바뀌었고, 만두도 양산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아쉬움을 토로하셨는데요.
변하지 않는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 듯싶습니다. 그리고 그 옛날의 맛이 어땠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처음 맛본 저도 정말 맛있다고 느꼈는데, 그 옛날에는 얼마나 더 맛이 있었을지 궁금하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곳 반찬은 김치 하나였죠. 김치만 먹어도 정말 맛있지만, 국수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너무나 맛있고 특이한 맛의 김치였기에, 김치전은 무조건 맛있을 거란 생각으로 김치전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김치전의 맛
노릇한 김치전이 나왔습니다. 적당한 기름 냄새와, 바삭하게 익은 전, 그리고 김치전 답게 김치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김치전의 맛 역시 굉장히 좋았습니다. 김치전의 9할은 김치 맛인데 곰터먹촌의 김치 맛이 정말 좋기 때문에 김치전 역시 정말 맛있었습니다. 노릇한 얇은 전이었기에 더욱 맛있었네요.
막걸리 한 잔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 근처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재방문해서 먹고 싶은 맛이었죠.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나오니 대기팀이 4팀이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곳까지 찾아오고 계셨죠.
마무리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앞으로 먹는 김치말이 국수와 김치전은 늘 곰터먹촌과 비교될 것 같습니다. 순대국의 비교대상은 농민백암순대인 것처럼 곰터먹촌의 김치말이국수와 김치전은 이제 저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예전의 그 맛을 봤다면 저도 호평이 아닌 혹평과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했겠죠?
너무나도 주관적은 음식 맛의 평가에 있어, 다양한 시각에서 많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어렵네요.
더욱 발전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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