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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고침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
오늘은 일요일 점심에 방송인 현주엽 씨가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하여 입소문을 탄, 청담동 우천식육식당을 다녀왔습니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여 예약하였고, 점심시간인 12시에 맞춰 방문하였습니다.
현주엽씨가 드셨을 때만큼의 고기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굉장히 좋은 고기였고, 전반적인 음식의 맛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맛있는 소고기를 먹을 일이 있다면, 김포에서는 찬우물을, 강남에서는 여기 청담동 우천식육식당을 방문해야겠단 생각을 했네요.
너무나 맛있게 잘 먹고와서 기분 좋았던 청담동 우천식육식당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우천식육식당 요약정보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94길 20
주차 : 발렛파킹, 1시간에 3천 원
예약 :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세요.
★ 한우 안심, 한우 특수부위모듬, 한우 육사시미, 된장찌개, 육회 냉면 모두 다 맛있었습니다. 밑반찬도 정말 맛있는 곳이죠. 단, 저희가 일요일에 가서 그런지 정말 좋은 부위는 다 빠지고, 육사시미도 반 접시만 있어서 먹고 왔습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오랜만에 강남을 왔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부촌 강남을 오랜만에 와서 조금 신났습니다.
높게 하늘로 솟아 있는 빌딩 숲을 보며, 나름의 꿈을 꾸었네요. 이 날은 흐리지만, 덥고 습해서 조금 힘든 날이었죠.
한우 전문점 우천식육식당
일요일 점심 12시에 맞춰 우천식육식당에 도착했습니다. 프리마호텔 정류장에서 내린 후, 도보로 5~7분 정도 걸렸습니다. 언덕을 올라가야 하기에 땀이 좀 났죠.
주차는 우천식육식당 바로 앞에 발레파킹 담당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께 말씀드리면 발레파킹을 해주시며, 비용은 한 시간에 3천 원이네요.
메뉴판입니다. 고기는 150g당 가격이며, 저희 가족은 특수부위 모둠, 안심, 육사시미, 된장찌개, 육회 냉면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청담동 답게 소주 맥주 기본 가격은 6,000원입니다. 역시 강남이네요.
우천식육식당이 좋은 점 하나는 콜키지가 무료입니다. 예전 반포동 오마카세를 방문했을 때 콜키지 비용은 한 병당 3만 원이었는데, 우천식육식당은 무료라서 놀랐습니다. 보통은 주류를 많이 팔아야 남는다고 하는데, 사장님의 사업수완이 너무 좋은 듯싶습니다.
콜키지(Corkage)는 코르크 차지(Cork Charge)의 줄임말로, 손님이 집에 보관 중인 술을 직접 들고 오면, 레스토랑에서는 전용 글라스 제공과 함께 코르크(마개)를 개봉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출처 : 헬스조선 "와인 가져와서 드세요"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이 날, 장인 장모님이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죠. 일요일 낮이었기 때문에 길 막히지 않고 빨리 오셨다고 하네요. 주차는 우천식육식당 앞에 발레파킹 하시는 분이 해주셨다고 합니다.
반찬은 겉절이와 양배추 초절임, 간장소스를 살짝 묻힌 깻잎이 있네요.
한우 특수부위 모둠
주문한 한우 특수부위 모둠이 나왔습니다. 제비추리, 갈빗살, 살치살, 토시살로 구성이 되어있고, 기름이 좔좔 흘러 보이는 선분홍빛 고기입니다. 2인분을 주문했고, 300g이라 사실 양이 많은 건 아닙니다. ^^;
제비추리
제비추리를 먼저 올려서 구웠습니다. 일하시는 분이 설명하기로는, 제비추리, 토시살, 갈빗살, 살치살 순으로 구워 드시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기름이 적은 부위로 시작해 많은 부위로 맛을 봐야 부위별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이날은 안창살이 없었는데, 안창살이 정말 비싼 특수부위죠. 안창살의 육향은 정말 진하고, 담백하고, 쫄깃하고 맛있는 부위입니다. 안창살을 먹으면, 그 맛있는 등심의 맛이 묻혀버리는 어마어마한 녀석인데,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혹시나 안창살을 드실 일이 있다면, 다른 고기 드신 후, 안창살을 드시거나 혹은 안창살 만 드시기를 권합니다.
제비추리는 한우 한 마리에서 정말 적게 나오는 부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지? 소 한 마리에서 250g 정도 두 덩이만 나와서 귀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날 소금만 살짝 찍어서 고기를 음미했습니다.
우선 제비추리 먼저 먹었습니다. 제비추리, 정말 부드럽고,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기름기가 적은 부위의 특성상 퍽퍽하거나, 질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데, 역시 소고기는 소고기입니다.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죠. 이래서 돈 벌어야 하나 봅니다.
소금을 살짝 찍어서 맛을 봤습니다.
말해 뭐합니까. 너무 맛있어서 감동, 또 감동이었죠.
그냥 먹어도 물론 맛있겠지만, 소금을 살짝 찍으면, 그 순간 맛이 배가 되는 게 참 신기합니다. 단지 소금 살짝 찍었을 뿐인데, 고기맛이 1에서 2가 되는게 아니라, 1에서 10이 됩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다른 부위도 찍어야 했는데, 먹다가 정신줄을 놔버려서, 갈빗살과 토시살 역시 맛있었습니다.
살치살
소고기에 눈꽃이 내린 것 같은 정말 살살 녹는 살치살입니다. 저는 살치살을 20년도에 처음 먹어봤는데, 이렇게 맛있는 부위가 있다는 것에 놀랐었죠.
결혼하겠다고 장인 장모님을 처음 찾아뵌 날, 소고기 등심과 살치살을 사주셔서 소고기 맛에 눈을 뜨게 되었죠. 처음 먹은 살치살은 아직도 생각나네요 아련...하게 말이죠.
살치살은 운동량이 매우 적은 부위로 고기가 연하고 자연스럽게 기름이 눈꽃처럼 화려하게 생긴다고 하네요. 운동량이 적어서 맛있는 부위라니, 하하 고기의 세계는 참 신기합니다.
기름이 뚝뚝 떨어지면서 연기가 솔솔 올라옵니다. 아는 맛이라 그런지 정말 먹고 싶네요.
살치살은 윗등심과 꽃등심 상부에 붙어있는 부위로, 희소성도 있지만, 맛이 정말 대단합니다. 소 한 마리에서 그리 많은 양이 나오지 않는 아주 고급 부위이기도 하죠.
또한, 살치살은 육즙이 정말 가득하기 때문에 먹을 때 그 만족감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부드러우면서 살짝 시큼한 육향, 식감도 너무 좋고, 살치살 최고!
안심
이번에는 안심입니다. 안심은 기름기가 적고, 매우 부드러운 부위로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적당히 두툼해서 천천히 구워 먹기에 안성맞춤이었죠. 특히 강한 숯불에도 쉽사리 타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두툼하기 때문에 고기 내부에 육즙도 정말 가득했죠.
안심을 천천히 구워주고 있습니다. 소중한 부위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구워야죠.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는 중입니다.
이날 먹은 고기 중 어떤 고기가 가장 맛있었냐 하면, 저는 안심입니다. 안심이 이렇게 맛있는 부위인 줄 몰랐죠.
와이프도 그렇고, 장인 장모님도 안심이 정말 맛있다고 하셨죠. 고기를 유통하고 계셔서 고기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있는 두 분이 인정하셨기에 우천식육식당은 종종 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생각했네요.
담백한 등심이라고 하면 좋을까요? 육향도 적당하며, 육즙은 가득하고, 부드러우면서 느끼함이 없기 때문에 쉽사리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안심 정말~ 좋았습니다.
귀하고 맛있는 고기였기 때문에 저는 다른 양념은 일절 찍지 않고 오로지 소금으로만 먹었습니다.
안심을 마저 굽고 있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탄력도 있는 고기였고, 우천식육식당을 예약하고 오기를 잘했다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1인분을 추가 주문했죠.
한우 된장찌개
느끼함을 달래주기 위해서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된장찌개 평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먹었는데, 어? 진짜 맛있네. 먹으면서 느낀 점은 우천식육식당 음식은 정말 다 맛있구나?
된장찌개에 밥 한 숟갈 하니 느끼함이 싹 가셨죠.
두부와 새송이버섯이 듬뿍 들어있고, 안에는 고기도 들어있습니다. 적당히 구수하고 칼칼한 된장찌개, 느끼함을 가시게 해주는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육사시미
육사시미를 주문했습니다. 일요일이라서 토요일에 물량이 많이 빠져, 한 접시가 아닌 반 접시만 주문되어 나왔습니다.
고기의 색과 비주얼도 장난 아니지만, 먹어보면 맛이 정말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처음 주문이자, 마지막 육사시미여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이곳 육사시미를 먹는 동안 제가 그렇게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뭉티기가 전혀 생각나지 않았죠.
그만큼 제가 지금껏 먹은 육사시미 중 가장 최고였습니다.
2021.10.04 - [맛집헌터/경기] - # 26. 육사시미는 이제 안녕... 지금은 뭉티기!! '환이네뭉티기'
# 26. 육사시미는 이제 안녕... 지금은 뭉티기!! '환이네뭉티기'
😋 메뉴 : 뭉티기 😋 가격 : 35,000원(220g) 😋 주차 : 원룸촌에 있어서 길가에 차가 많다보니 주차는 다소 불편 😋 주의 : 당일 도축이 없다면 맛볼 수 없어요. 주중에만 맛볼 수 있는게 아쉬운 단
fruit-bat.tistory.com
육사시미 소스입니다.
고추장과 참기름 그리고 생마늘 간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참기름 향이 정말 진하고 고소합니다. 여기는 이런 기름까지 좋은 기름을 쓰고 있구나 싶은 생각에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뭉티기가 생각나지 않았던, 너무나 맛있는 육사시미였습니다.
육사시미 소스의 참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마치 군침이 싹 도는 비주얼입니다.
안심 추가
안심이 워낙 맛있었기 때문에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추가 1인분이고, 처음 나왔던 안심에 비하면 맛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살짝 실망했죠.
우리가 처음에 먹은 안심이 정말 맛있는 안심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처음 먹은 안심이 워낙 맛있다 보니 추가로 주문한 안심은 기대치가 높았던 탓에 조금 섭섭하지만 그냥 그랬네요.
아마 주중 그리고 토요일에 많이 팔려서 그런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추가 주문한 안심 불판 위에 올려서 굽습니다.
새송이 버섯도 함께 올려주고,
천천히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며, 저희는 육회 냉면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육회냉면
주문한 육회 냉면이 나왔습니다.
육회 냉면도 평이 워낙 좋은 메뉴였고,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냉면 위에 올라간 육회는 우선 맛도 맛이지만, 신선하고 질 좋은 육회였고, 깨소금, 오이, 계란, 육수까지 전부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맛도 정말 훌륭했죠.
음식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네요. 그만큼 젊은 사장님의 철학과 고집이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육회 냉면을 가위로 자르고,
양념장이 잘 섞이도록 풀어주고, 그다음은 아주 맛있게 먹으며 오늘의 식사를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마무리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유명한 음식점이 다들 그러하듯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인데, 이곳 우천식육식당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 집이었습니다.
고기, 음식, 반찬, 재료 등 전부 신선하고 질 좋은 것을 엄선해서 사용하는 게 느껴졌고, 이것들의 조합 역시 훌륭했기에 이렇게 맛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이용해서 예약하신 후, 방문하셔서 다양한 맛을 즐기고 오시면 좋겠네요.
오늘의 맛집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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