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 오늘은 낮술과 해산물이 땡겨서, 와이프랑 일찍 퇴근 후 충무로로 향했습니다. 카카오맵, 네이버맵, 네이버 검색을 해봐도 도통 저희 마음에 드는 리뷰가 없어 한참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방문한 청해세꼬시, 정말 만족했고,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자주 와야겠다 생각한, 저희의 새로운 해산물 맛집 청해세꼬시!
여름에도 이렇게 신선한 해산물이 나오는데 겨울은 과연 얼마나 더 맛있고, 신선한 해산물이 나올지 기대되는 충무로 해산물 맛집 청해세꼬시, 오늘의 맛집 이야기 시작합니다.
청해세꼬시 요약정보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 41가길 11-14 1층
주차 : 불 가능~~~ 그냥 차 끌고 올 생각하지 마세요. 술 많이 먹을 거니까.
정보 : 사장님 내외분이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_^
★ 해산물모둠 : 30,000원, 사계절 추천
신선하고 통통한 가리비, 전복, 시원한 멍게, 쫀득하고 탱글한 문어숙회, 고소한 소라까지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죠. 또 먹고 싶다. 양도 적절하고, 서울 중심지에서 이렇게 해산물만 찾아 먹고 싶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 모둠막회 : 27,000원, 겨울 추천
날이 더워서 그런지, 다양한 막회는 어렵고, 도다리세꼬시와 문어숙회를 내어주십니다. 도다리가 정말 신선하고 맛있지만, 날이 더운 여름인 관계로 살이 살짝 무른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계절에 따른 식재료의 특성으로 이 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본 메뉴는 찬바람 불 때 먹고 싶네요.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었죠.
해물모둠 맛집 청해세꼬시
청해세꼬시를 찾아오기까지 정말 험난했습니다. 날은 덥고, 해물 모둠을 검색해봐도 마땅히 마음에 드는 식당은 없고, 차라리 다른 메뉴를 찾아볼까 하다가 지나가다 괜찮아 보이는 식당을 들어가 보자 하고 들어간 청해세꼬시입니다.
반찬은 정말 간단하게, 장아찌 위주로 나왔고, 고소한 향이 좋았던 참기름 소금장, 초장, 간단한 국물이 나왔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낮술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 소주 한 잔 빈속에 마셨습니다.
짠~ 우리의 조금 더 멋진 삶과 행복을 위해서 건배~!
가게 내부는 노포의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테이블과, 벽 이곳 저곳에 달려있는 조금은 세련된 선풍기, 천장 이곳 저곳을 지나고 있는 전선 등 오래된 식당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죠.
메뉴판 입니다.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은 그런 메뉴들이죠. 저는 다음에 온다면, 물회와 생골뱅이탕을 시켜볼까 합니다. 메뉴가 많으면 저는 싫어하는 타입인데, 이곳은 식재료의 회전율이 빠른 집이어서 그런지 전부 신선해 보였죠.
바깥으로 충무로 먹자골목이 살짝 보입니다. 이곳 골목에는 청해세꼬시 이외에도 정말 많은 식당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이곳이 핫해지는거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지나가다 보면 정말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정말 많습니다.
충무로 청해세꼬시 해물모둠
주문한 해물모둠이 나왔습니다. 구성은 가리비, 문어숙회, 소라, 전복, 멍게로 빛깔이 정말 곱네요.
어떻게 나올지 몰랐기 때문에 살짝 불안했고, 추가 메뉴는 해물모둠 나오는 거 보고 주문할 생각이었죠. 생각만큼 괜찮게 나왔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보이는 것만큼 맛도 좋을지 먹어봐야겠죠.
탱글탱글 문어숙회
우선 문어숙회를 먹어보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굉장히 탱글탱글합니다. 조금 오래된 문어라면 축 쳐져 있을 수 있는데, 이곳 문어숙회는 굉장히 탱글했죠.
소금장을 찍어서 먹어봤는데, 맛은!?
탱글하며 쫀득한 식감과 더불어,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참기름 소금장의 맛까지, 맛보는 순간 너무 잘 찾아왔구나라고 생각했죠.
고소한 소라숙회
소라숙회입니다. 때깔이 고운 게 참 먹음직스럽죠?
소라 살이 쫀득하니 맛있지만, 소라 내장은 고소한 게 정말 좋았습니다. 소라 내장은 신선한 게 아니면 맛이 별로일 수 있는데 굉장히 신선한 소라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라 내장은 왜 먹는 거야? 어릴 때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고, 회와 해산물, 소주를 좋아하는 아저씨가 되고 보니, 이제야 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식은 계속해서 먹어보고, 또 먹어봐야지 그 식재료의 맛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재거든요.
통통한 소라 내장을 초장에 푹 찍어서 먹으면, 초장의 새콤, 시큼한 맛과 소라 내장의 살짝은 푸석한 식감, 조금 더 씹으며 느껴지는 내장의 고소함까지, 소주를 부르는 안주였습니다.
시원한 맛의 멍게
멍게는 정말 신선해야 맛있습니다. 바다향?? 살짝 비릿하면서도 비릿하지 않은,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바로 신선한 멍게의 맛이죠. 멍게 정말 맛있는 식재료인데, 이 날 해물 모둠에 함께 나온 멍게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멍게는 제가 거의 다 먹었죠.
멍게 들고 까불기 ^_^;
낮술 하려고 왔는데, 맛있는 안주에 술을 곁들여야죠.
오늘은 참이슬을 마셨습니다. 요즘 술을 너무 자주 먹어서 문제인데, 와이프와 저의 취미이기도 한 음주,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술, 그리고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쉽게 끊을 수 없네요.
신선한 단맛의 가리비
통통한 가리비, 가리비에 초장과 마늘 청양고추가 올라가 있어서, 구워 먹어도 정말 맛있겠다 싶은데, 신선한 생물 회로 먹으니 단맛이 느껴지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젓가락으로 빠르게 껍데기와 가리비 살을 해체하는 와이프의 손놀림, 멋집니다.
오독오독 전복
전복은 깔끔하게 세척되어 나왔습니다. 전복 특유의 오독오독한 식감도 좋았고, 신선한 전복이었습니다.
전복은 생각보다 자주 먹는 안주이다 보니(?), 사진을 별로 안 찍었네요. 전복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충무로 청해세꼬시 모둠막회(도다리세꼬시)
모둠막회가 나왔습니다. 사장님이 주문받으시며 하신 말씀은, 지금 회가 다양하지 않아, 도다리세꼬시인데 괜찮으시겠냐고? 괜찮습니다. 주세요.~!
그래서 나온 도다리세꼬시와 문어숙회입니다. 먹음직 스럽죠? 신선한 회와 질 좋은 생 와사비, 무순, 청꼬, 마늘까지, 군침이 돕니다.
모둠막회는 양배추 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죠. 날이 워낙 더운 여름이라 도다리의 살이 살짝 물렀기 때문에 양배추로 부족한 식감을 잡아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회는 역시 겨울에 먹어야 하는 건가 봐요. ㅠ_ㅠ
회의 맛을 살려주는 양념장
된장 참기름 고추 마늘로 구성된 양념장을 찍어서 드시라며 주셨습니다. 여기에 저희는 생 와사비를 살짝 풀어 넣었죠. 언제부턴가 회는 이런 된장에 찍어먹는 게 훨씬 맛있다고 느꼈는데, 생각해보니 살짝 기름진 생선 먹을 때부터 그랬던 거 같습니다.
여기에 회 찍어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김에 양배추 도다리 청양고추, 양념장, 초장을 찍어서 맛있게 한 쌈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횟감을 겨울에 먹으면 더욱 맛있겠다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죠.
도다리세꼬시 쌈을 맛있게 싸 먹으며 술도 추가 주문해서 주중 낮술을 진하게 즐겼습니다. 소주 3병 정도 마시고 나온 것 같네요.
마무리
여름이라 해산물을 먹기 쉽지 않았고, 찾는 것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충무로에서 기대 반 불안한 마음 반으로 찾아간 청해세꼬시에서 너무나 맛있고 즐거운 낮술을 즐겼죠.
신선한 해물과 이런저런 이야기,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달달한 낮술까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습니다. 날이 쌀쌀해지는 겨울에는 더 다양한 맛을 즐기러 와야겠습니다.
제 글을 운 좋게(?) 보신 분들도 즐기길 희망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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