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서울

52. 충무로 파스타 마켓

by 라초딩 2022. 2. 26.

설 연휴 마지막 날, 와이프와 함께 서울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이 날 남산을 올라가기로 했는데, 무엇을 먹고 갈까 하다가, 버스를 환승해서 가는 충무로역 인근의 식당을 가기로 했죠.


마침 와이프가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하여, 카카오맵을 검색했는데, 충무로 파스타 마켓이 딱 나왔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조용하고, 아늑했습니다. 그리 크지 않았지만, 2인석 4인석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고 싶다면, 예약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저희 말고는 없었습니다. 와인도 한 잔 하면서 음식을 먹기로 했죠, 잔으로 와인을 파는데, 8천 원/잔으로 기억하네요.


화이트 와인입니다. 해산물과 어울린다는 화이트 와인, 음식 먹을때 함께 먹으니까 맛이 배가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커피와 초콜릿을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 느낌처럼?


와이프가 파스타 먹고싶다 해서 주문한 올리오 파스타입니다. 위에는 루꼴라가 올려져 있고 올리오 파스타의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진짜 진짜 맛있어서 다음에 이 메뉴는 또 주문해야겠다 했죠.


큼직한 새우가 열맞춰 나열되어 있습니다. 플레이팅이 정말 예쁘고, 뭔가 인스타 감성을 자극하기 좋은 식당이다 싶었죠. 음식 맛은 더 할나위 없이 좋았고요.
테이블 간단한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곧 두 번째 음식이 나옵니다.


치즈가 위에 올라간 라자냐라고 하는데 저는 이게 도통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와이프가 시켜서 먹었는데 첫맛은 맛있는데 점점 느끼해진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좀 짰습니다.
인스타 갬성을 충족시켜주는군요. 그릇도 예쁘고.


한 입 떠먹어 보겠습니다. 맛있는데 짜고, 느끼합니다. 저 같은 아재는 너끼해서 금방 물리겠더라고요.
그래도 파스타가 정말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담백한 음식을 좋아해서 이 날 파스타를 주로 먹었고, 와이프는 라자냐를 주로 먹었습니다. 담백함 = 딥 쉬림프 올리오 파스타, 너끼함 = 라자냐?
원래는 웨이팅을 해야 먹을 수 있는 식당인데, 저희는 연휴의 마지막 날 방문해서 순조롭게 입장하고, 여유롭게 먹다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파스타는 정말 제 입맛에도 맞고 역대급으로 맛있었기 때문에 종종 방문할 예정이네요.


남산에 올라왔습니다.
하늘이 푸르르~하지만, 아래 자욱하게 깔린 미세먼지가 보이네요.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산에서 소화도 시키면서,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온 날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