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자조합
2022년 6월 5일 와이프와 군산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와이프의 동생들이 여행에 함께 합류하게 되었다. 나는 외아들이라 늘 혼자였는데, 와이프는 딸만 셋인 집안의 장녀라서 늘 동생들과 함께였다. 와이프랑 결혼하면서 덕분에 내게도 동생이 생긴 느낌이라 좋다. 처음 계획했던 여행의 목적과는 많이 달라진 여행이었지만, 우리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나는 과자조합이라고 해서 진짜 과자를 만드는 조합 개념의 공장인 줄 알았는데, 그냥 이름만 과자조합이었다. 생뚱맞았는데, 일본식 목조건물을 개조해서 운영 중인 카페였다. 메뉴 가격은 비쌌다. 이 날은 비가 좀 내렸는데도 손님이 많았고, 카페 내부가 시끄럽다 보니 뭔가 조용히 사색을 즐길 수 없음이 아쉬웠다. 다음에 군산에 다시 여행을 간다면, 글쎄? 굳이 다시 방문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군산과자조합에서 밀크티가 유명하다고 한다.
근처에 초원사진관이 있었는데, 그냥 입간판 사진만 찍고 왔다. 굳이 안에 들어가서 까지 사진을 찍을 생각은 안 했다. 비도 오고, 우산 접고 들어가기도 그렇고 바깥에서 구경하고 나왔다. 참고로 입간판 사진이 더 이쁜 건 기분 탓이었을까?
경암동 철길마을
일제강점기 시절에 신문 용지 재료를 운반하기 위해 개설된 철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이 변화한 곳이다. 2008년 철도가 폐쇄되면서 현재는 군산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는데, 문방구, 불량식품을 팔던 가게, 교복 대여점 등이 성행하고 있었다.
각종 불량식품이 즐비해있다. 나는 이런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눈길도 안 줬는데, 혹시나 관심 있다면 하나 사 먹어도 좋을 법하다. 물론 어릴 때 사 먹던 가격 생각하면 충격받을 것이다.
관광지답게 소품샾에서는 정말 이것저것 팔고 있다. 정말 특색 있는 아이템을 파는 게 아니라 그냥 이것저것 아무거나 다 판다. 이런 거 사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이때도 들었고, 글을 쓰는 지금도 든다.
철길에서 사진을 찍었다. 처제들끼리 찍어주고, 우리 부부는 셀카로 찍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담쟁이덩굴이 이쁘길래 막내 사진을 찍어줬다. 인물 사진 찍을 때는 카메라 욕심이 생긴다.
철길마을은 한 번쯤 가볼 만 하지만 두 번 이상 갈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뭔가 특색 있는 관광지라는 느낌보다는 약간 잡탕이 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런 문제는 대한민국 대부분의 관광지가 겪고 있는 현실이 아닐까 싶다. 다음에 군산 여행을 간다면 일본식 가옥이 있는 곳에 숙소를 잡고 그 인근에서 여행을 즐겨보고 싶다.
저녁으로 먹은 고기는 꽤 맛있었다. 사케도 한 잔 마시며 즐거운 대화로 여행 첫날을 마무리 지었다.
2022.06.18 - [맛집/지방] - 군산 여행 중 먹은 소고기, 모토이시
군산 여행 중 먹은 소고기, 모토이시
안녕하세요. 맛있는 집을 소개하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오늘은 와이프 그리고 처제들과 함께 다녀온 군산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현재는 주소가 제대로 나오지 않네요.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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