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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맛있는 "서울"

혜화역 맛집 한우야시장

by 맛집헌터 과일박쥐 2022. 10. 6.

안녕하세요. 맛집헌터 과일박쥐입니다. 🦇

오늘 방문한 맛집은 혜화역, 서울대학교병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고깃집인 한우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가격은 조금 있지만, 와이프가 용돈이 생겼다고 해서 후다닥 하고 다녀왔죠.

다녀온 후, 느낀 점은 '이렇게 좋은 고깃집이 있긴 있구나'였습니다. 김포의 찬우물과 강남의 우천식육식당만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럴 수가!

서울의 중심 종로구 혜화에 이렇게 좋은 고깃집을 발견해서 정말 기분 좋은 식사를 했죠. 돈은 좀 많이 썼지만, 그래도 다시, 무조건 방문할 이곳은 혜화역 한우야시장. 오늘의 맛집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우선 한우 한판으로 시작한 후, 안창살, 안심을 주문하였죠. 한우 한판에는 등심, 갈빗살, 살치살, 업진살, 토시살이 있었습니다.(조금 헛갈리긴 하네요)

 

주문을 하면, 냉장고에서 고기를 꺼내셔서, g에 맞게 손질해서 내어주시죠. 지금 고기를 준비하고 계시네요.

 

좌측에는 술과 음료가 있는 냉장고와 주방이 보입니다.

 

메뉴판, 다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숯불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가스불을 점화하여 숯이 타기 시작합니다.

 

기름 + 마늘 조합

 

고추무침

 

파절이

 

고기 드실 때 찍어 먹을 굵은소금

 

고기를 준비 중이신 사장님

 

냉장고

 

맛있는 고기에 맛있는 술이 함께 해야죠. 참이슬 후레쉬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카스까지

 

소주잔이 정말 깨끗하네요. 믿을만한 식당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카스, 시원하게 소맥 한 잔 말았습니다.

 

숯불

 

양파

 

묵은지, 맛있습니다.

 

초절임 무, 오이, 고추

 

점화 시작

 

타들어가는 숯불

 

숯 연기가 솔솔 올라오네요.

 

주문한 고기가 나왔습니다.

우선 등심, 갈빗살, 그리고 토시살입니다.

 

가운데 갈빗살과 토시살

 

그리고 살치살과 업진살? 맞는지 헛갈리네요, 조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업진살부터,

 

땀을 흘리는 업진살

 

뒤집어!

 

토시살 투입

 

고기가 익어가는 중입니다.

 

노릇하게 익었습니다.

 

토시살

 

등심이 상당히 좋죠. 찬우물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질 좋은 등심이었습니다. 등심을 보자마자 '이 집은 진짜 제대로 된 고깃집이다'라고 느꼈습니다.

 

업진살이 구워지는 중

 

살치살은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 운동량이 적어 부드러운 부위입니다. 고급 부위죠. 한우야시장 살치살 역시 최고급 살치살이었죠.

 

기름이 적어 상당히 부드러운 토시살

 

갈빗살, 갈비살 역시 상당히 좋은 부위였습니다.

 

꽃갈비살은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좋은 갈빗살이었죠.

 

살치살이 보입니다. 혈관은 좋아하지 않는 하지만 입에는 정말 맛있는 기름이 눈꽃과 같이 퍼진 살치살입니다.

 

한우 야시장 소고기는 정말 최고급 부위만 공급하고 있다는 생각에 잘 왔다고 생각이 들었죠. 와이프는 정말 맛집을 잘 찾는 재주가 있습니다. 이곳 역시 리뷰가 별로 없어서 걱정했는데, 와이프의 촉은 역시 대단했죠.

 

맛있는 고기, 질이 정말 좋은 고기들입니다. 새우살도 상당히 맛있어 보이네요.

 

큼직한 지방 덩어리, 너는 이따가 잘라내겠어.

 

여기는 혜화역 한우야시장입니다.

 

한우 한판 모둠세트입니다.(등심 + 특수부위)

 

잘 익어가는 중

 

갈빗살이 익어가는 중

 

기름이 떨어지니 불이 올라오기 시작했죠.

 

타기 전에 후다닥 고기를 치웠습니다.

 

갈빗살은 하얀 근막 같은 게 살짝 있다 보니 부드러우면서 씹는 맛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살살 녹는 소고기

 

정말 맛있는 갈빗살이었죠.

 

소금 살짝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소고기는 소금에 찍어 먹을 때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등심을 구워볼 생각입니다.

 

우선 등심부터

 

노릇하게 익어서 뒤집었습니다.

 

먹기 좋게 등심을 자르고,

 

등심

 

등심 굽는 중,

 

등심이 타지 않게 뒤집어 줘야죠.

 

등심, 소고기의 꽃과 같은 부위라고 할 수 있는 등심입니다. 맛이 없는 고기는 정말 질기고 맛이 없는데, 한우야시장 등심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죠. 등심 하면 손꼽을 수 있는 김포 찬우물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좋은 고기였습니다.

 

살치살도 곧 구워야죠.

 

느끼하니 된장찌개 국물 좀 먹어주고,

 

처제들은 별빛 청하 한 잔씩

 

한 잔씩 나눠 마시겠네요.

 

별빛 청하는 탄산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등심, 말해 뭐해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살치살

 

살치살과 업진살

 

돈은 이럴 때 쓰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치살, 기름이 많아서 그런지 고기 위에서 기름이 자글자글 끓고 있습니다.

 

살치살 굽는 중

 

살치살까지 맛있게 먹고, 다음은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안창살을 주문했습니다.

 

안창살이 나왔습니다. 안창살은 김포 가천린에서 먹었을 때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기름기가 고르게 분포해있는 안창살입니다.

 

안창살은 내장을 보호하고 있는 부위라 돼지고기의 갈매기살과 같은 부위입니다. 근막을 제거해야 하는 만큼 손이 많이 가는 부위이기도 하죠.

내장을 보호하는 부위이다 보니, 특유의 진한 맛이 있습니다. 거부감이 있는 맛이 아닌 상당히 진한 고기 특유의 육향이라고 해야 할까요? 상당히 맛있고 고급진 부위입니다.

 

안창살을 올려봅니다.

 

안창살

 

안창살

 

안창살에 이렇게 기름이 고르게 퍼진 건 처음 봤습니다. 물론 많이 본건 아니지만, 상당히 맛있어 보이네요.

 

안창살

 

한우야시장 안창살 역시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안창살에 기름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자글자글 기름이 끓고 있네요.

 

고기를 흔들어주는 와이프

 

안창살 맛 역시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름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오히려, 안창살 특유의 진한 맛은 살짝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요? 오히려 안창살은 기름이 살짝 적은 게 더 맛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한우 야시장 안창살은 정말 맛있고, 기름이 많아서 상당히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은 깊었습니다.

 

분주하게 고기 굽는 중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고기들

 

안창살, 진짜 고급 부위이고 저는 이왕 드시러 왔다면 꼭 안창살도 드셔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안창살에 소금 살짝 찍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죠.

 

이날은 무슨 축제도 아니고, 다음은 안심을 주문했습니다. 안심은 우천식육식당에서 맛있게 먹은 이후, 안심의 맛에 매료되었기에 주문했습니다.

 

안심이 상당히 두툼하게 나왔습니다. 과연 맛은 어떨까!?

 

기름도 상당히 고루 분포해 있어서 맛있어 보입니다.

 

바로 굽도록 하겠습니다.

 

안심을 살포시 불판 위에 올려줍니다.

 

서서히 익어가는 안심

 

연기가 솔솔 올라오는 안심의 모습

 

타지 않게 뒤집어 주겠습니다. 상당히 잘 익었네요.

 

안심

 

이제 곧 자를 겁니다.

 

안심을 먹기 좋게 자르기

 

안심 겉은 잘 익고 속은 촉촉하네요. 숯불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내부까지 잘 익는다는 거죠.

 

또 생각나는 안심입니다. ㅠ_ㅠ

 

안심, 정말 부드러우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소고기의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저는 이곳 한우야시장 안심도 상당히 추천드립니다.

 

안심에 소금 살짝 찍어서 냠냠

 

한우 모둠, 안창살, 안심 모두 클리어!

 


혜화역, 서울대학교병원 인근에서 상당히 맛있고, 좋은 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을 찾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등심, 안심, 안창살, 토시살, 업진살, 살치살 모두 정말 맛있고 상당한 맛에 여운이 많이 남는 곳이었죠.

이렇게 좋은 고기 취급하는 식당이 그리 흔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좋은 부위가 있으면, 다른 부위는 품질이 떨어지는 곳을 쓰는 식당이 많죠. 특히 좋은 등심을 취급하는 곳이 손에 꼽을 만큼 상당히 없습니다.

하지만, 한우야시장은 최상급 등심에 특수부위 각각의 품질은 말할 필요 없이 좋았습니다. 와이프가 잘 찾아서 방문했고, 25만 원 가까운 돈을 지불하였지만, 정말 어디 하나 흠잡을 것 없이 만족하고 왔습니다.

자주 가기에는 부담이지만 연말에 한 번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을 모아야겠죠? 하하하!

오늘의 맛집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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