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일상11 우리 부부의 처음이자 마지막 등산, 관악산 등산기 과천주공 8단지에서 살면서 집은 정말 노후했지만, 주변이 너무 좋아 나름의 만족을 하던 우리 부부는 봄을 맞이하여 관악산 등산을 하기로 했다.과천 10단지, 11단지를 거쳐 과천향교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향했다.이곳에는 계곡이 흐른다. 수도권 그것도 서울에 맞붙어 있는 도심지에서 이렇게 계곡, 자연, 숲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과천이 좋은 그리고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생각보다 와이프가 잘 올라와서 연주암에 도착했다. 조금 쉬었다가 관악산 정상까지 쉬지 않고 올라갔다.관악산 정상에 도착했다. 인증숏을 찍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 줄이 엄청났는데, 우리 부부는 이런 거에는 크게 감흥이 없어서 바위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날이 참 좋았다. 미세먼지도 거의 없는 날이라서 가시거리도 길었고, 파란.. 2024. 10. 6. 9월의 과천 서울대공원 나들이 바람은 선선했고, 햇볕은 살짝 따가웠던 가을의 초입. 2년 전 이맘때 다녀왔던 과천 서울대공원 입구의 모습이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나들이 왔고, 많은 연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서울대공원 잔디광장에는 비둘기 6마리가 혹시 떨어져 있을지 모를 과자 부스러기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과천시에 있는데 이름은 서울대공원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 아이러니하지만, 과천시의 지분 상당수를 서울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서울의 위성도시로 개발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과천에 살 때 집에서 걸어왔기 때문에 대충 이것저것 마트에서 사서 왔다. 마트표 계란지단이 많이 들어 있는 김밥, 와이프가 먹고 싶어 한 초콜릿과자 미쯔, 생수 한 병과 각자 마실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조촐하지만 구색을 .. 2024. 10. 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