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들은 아직 많이 어려서 키즈카페에 오기까지 남은 시간이 많다. 좋은 기회로 고양에 있는 키즈 카페에 올 수 있었다. 이곳은 스타필드 안에 있는 챔피언 1250X라는 곳이다. 아이가 있기 전까지는 이런 문화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 정도로 관심이 없던 분야였는데 아빠가 되어 보니 이제는 눈길이 간다.

고양 스타필드 4층에 자리 잡고 있고, 내부로 들어오면 다양한 시설이 있다. 가장 안 쪽, 매점 앞에는 파티룸이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 생일 파티를 하는 것 같은데 이곳 입장료(29,000원 주말)를 생각해 보면, 최소 40에서 50만 원은 깨질 것 각오하고 와야 할 것 같다.

신기하게 수유실도 있다. 더 어린 아기들이 왔을 때 이곳에서 기저귀도 갈고, 분유도 먹일 수 있어서 좋아 보였다. 깔끔했다.

오락실에서 돈 넣고 하는 농구 게임이 이곳에서도 할 수 있다. 이런 걸 좋아하는 친구라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모든 기둥은 안전하게 폼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나 때는 놀이터에서 쇠냄새 맡아 가며, 모래바닥에서 뒹굴고 깨지고 그랬는데. 세상 참 좋아졌구나.





조금 더 모험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저 위의 암벽을 올라도 되고 외줄을 타고 건너는 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다. 근데, 이거 군대 가면 하는 유격 훈련이랑 뭐가 다른 건가 싶었다. 미리 하는 유격훈련이라 생각하고 즐기는 것도 좋겠다.

나중에 우리 아들이 좀 커서 이곳에 올 수 있게 되면 유격 훈련을 미리 체함 한다 생각하고 와봐야겠다.




와이어를 타고, 카페를 가로지르며 이동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안전요원들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이곳은 층고가 높아서 개방감이 좋다.




요즘 아이들 키우는 게 보통일이 아닌 것 같다. 특히 이런 곳에 와서 한 번 놀려면 5만 원은 족히 깨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이를 안전하게 키운다는 점에서는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모래 바닥에서 뒹굴고, 그네 타다가 떨어지고, 철봉에 매달리며 손에서 쇠 냄새나는 그때가 그립다. 우리 아들도 그렇게 놀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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